너의 이름은/단편 소설 번역
흔들리는 꼬리와 강아지귀
본 게시글은 픽시브 'ダニエル'님께서 투고하신 단편 '흔들리는 꼬리와 강아지귀'입니다. 원작자 분과의 협의 하에 번역 뒤 게재중입니다. -- 「으음...?」 따뜻하다. 쏟아지는 아침햇살을 받으며 깨어난 타키가 맨 처음으로 느낀 것이다. 마치 털옷을 한 겹 더 뒤집어쓰고 있는듯한, 약간 더울 정도의 따뜻함이었다. 얼굴을 자극하는 냉기는 지금이 겨울이라는 것을 아낌없이 드러내고 있었지만 그것과 상반되는 목 아래의 따뜻함이 타키가 일어나는 것을 방해하고 있었다. 좀 더 이 따스함에 잠겨있고 싶다고 생각하며 뒤척이니 폭신폭신한 감촉이 타키 팔에 닿는다. 무슨 털가죽같은 감촉. 고양이나 개를 떠올리게 하는 느낌에 잠결에 그것을 붙잡았다. 잡고 나서야 왜 그런게 이불 속에 있는가 하는 위화감에 휩싸였다. 아파트니까..
2019. 7. 1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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