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성지순례/서일본
아와시마 신사 (淡嶋神社)
아와시마 신사는 와카야마의 서쪽 끝, 카다(加太)라는 작은 어촌에 위치해있다. 와카야마까지 왔으니 바다를 보자고 생각해 향한 곳이었는데, 해안도로가 잘 정비되어있어서 무척이나 기분이 좋았다. 카다는 기이수로로 튀어나온 곶으로, 오사카만으로의 진입을 막는 요충지와 해상교통의 거점으로 기능했다. 카다와 아와지시마 사이에 떠있는 무인도 토모가시마(友ヶ島)에도 그 지정학적 위치상 다양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데, 일본에서 활약한 임진왜란 포로 2세 유학자, 이매계(李梅渓)의 족적이 남아있는 곳으로도 익히 알려져있다. 이후 태평양전쟁기에는 오사카 방어를 위한 요새가 세워져 일반인이 전부 퇴거당하는 등, 질곡의 역사를 안은 섬이다. 토모가시마와 아와시마 신사는 고대로부터 사서에 기록된다. 일본사기에 따르면, 삼한정벌을..
2020. 7. 19. 21:27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