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네즈 켄시 - 모래의 행성

2017년 매지컬 미라이의 테마곡으로 발표되어 수많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노래, 요네즈 켄시 '모래의 행성'.

 

요네즈 켄시는 음악 전문 웹사이트 '나탈리'와의 인터뷰에서 '모래의 행성'은 침체된 보컬로이드계와 니코니코동화를 의미한다고 발언했다. 가사에 시종일관 나타나는 '사막'이라는 키워드는 황폐화된 보컬로이드계의 은유라는 말 또한 덧붙였다.

 

보컬로이드 프로듀서 '하치'라는 이름으로 음악 세계에 뛰어든 요네즈 켄시는, 이후 메이저에서도 보란듯이 성공해 J-POP을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되었다.

그러나 메이저 데뷔 이후 오랫동안 보컬로이드를 사용하지 않고 있던 '요네즈 켄시'가 침체된 보컬로이드계를 비판하자, 팬덤 내에서는 해당 곡에 대한 갑론을박이 일어났다. 직접적으로 불쾌감을 표출한 보카로P들도 적지 않았다.

해당 갑론을박과 의론의 진행은 나무위키 모래의 행성 항목에 자세히 적혀있으니 링크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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でんぐり返りそんじゃバイバイ
덴구리가에리 손쟈 바이바이
공중제비를 돌고 그럼 바이바이

 

あとは誰かが勝手にどうぞ
아토와 다레카가 캇테니 도조
이 뒤는 누군가 마음대로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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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의 행성의 가사에서 하치는 사막이 되어버린 행성에 작별을 고하며, '이 뒤는 누군가 마음대로 해보시길'이라는 말을 남겼다.

모래의 행성 발표 후, 그간 보컬로이드계를 지탱해오던 사람들은 저마다의 노랫말과 생각으로 하치의 가사에 화답했다.

 

이번 글에서는 그렇게 탄생한 모래의 행성의 앤서송들(혹은 디스곡들)을 간략하게 소개해본다.

순서는 투고 일자 순이다.

 

카피타로 - 미래의 행성

2017.07.30 

 

探していた気持ちはここにあった あの歌を聴けば

사가시테이타 기모치와 코코니 앗타 아노 우타오 키케바

찾아다니던 감정은 여기에 있었어, 그 노래를 들으면


隠れていた記憶が顔を出して 僕の手を取った惑星で

카쿠레테이타 키오쿠가 카오오 다시테 보쿠노 테오 톳타 프라넷토데

숨어있던 기억이 얼굴을 내밀고 내 손을 붙잡았지, 행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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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 모래의 행성이 투고되고, 9일만에 업로드된 카피타로의 답가이다.

카피타로는 곡 소개란에 '모래 행성이라 야유받아도, 우리는 여기에서 살아간다-'는 말을 남겼다.

 

행성의 사막화에 맞선 선명한 감정이 드러나는 솔직한 앤서송.

 

 

나유탄 성인 - 리버스 유니버스

2017.08.31

 

無数の愛で 惑星に雨は降るから
무스노아이데 와쿠세이니 아메가후루카라 
무수한 사랑으로 행성에 비가 내리니까


あんな しゅうまつ論者のNOは
안나 슈마츠론샤노 노와
그런 종말론자의 NO는


あぁ、そう。
아아, 소?
아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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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네 미쿠 10주년 기념 앨범, 「Re:Start」에 수록된 나유탄 성인의 악곡이다.

 

모래의 행성에서 하치가 니코니코동화와 보컬로이드의 쇠퇴를 표현한 것에 대해

나유탄 성인은 '무수한 사랑으로 행성에 비가 내릴 것' 이라고 대답했다.

종말론자의 'No'를 조소로 웃어넘긴 것은 덤.

 

 

하치는 후에 리버스 유니버스에 대해 좋은 곡이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피노키오P - 보컬로이드는 촌스러워

2017.12.23

 

そう ボカロはダサい ほら うざい
소우 보카로와 다사이 호라 우자이
그래 보컬로이드는 촌스러워 봐 짜증나잖아


ほら 死ねよ ほら 消えろって言っていた人は
호라 시네요 호라 키에롯떼 잇떼이타 히토와
얼른 죽어버려 얼른 사라져라고 말했던 사람은


その情熱が糧となり 憧れの宇宙飛行士になった
소노 죠네츠가 카테토 나리 아코가레노 우츄히코시니 낫타
그 열정이 씨앗이 되어 동경하던 우주비행사가 되었어


夢が叶って 宇宙飛行士になった
유메가 카낫떼 우츄히코시니 낫따
꿈이 이루어져서 우주비행사가 되었어

---

 

2017년 연말 투고 당시에는 이 곡이 모래의 행성에 대한 디스곡이 맞느냐?는 여론도 있었지만

후에 사못너에서 피노키오P가 보여준 태도를 고려하자면 역시 요네즈 켄시를 의중에 넣은 곡이라고 생각된다.

 

보컬로이드는 촌스럽고 짜증난다고 비판을 퍼붓던 사람들 덕분에 오히려 열정을 얻어,

우주비행사가 되어 행성을 향해 날아간다는 가사.

 

DIVELA - METEOR

2018.03.28

 

透き通る風のように この夜空を翔べたなら
스키토오루 카제노 요오니 코노 요조라 오토베타나라
투명한 바람과 같이 이 밤하늘을 날 수 있다면

砂にまみれた声も また光れるのかな
스나니마미레타 코에모 마타 히카레루노카나
모래 투성이가 된 목소리도 다시 빛날 수 있을까

---

 

매지컬미라이 2018 그랑프리 수상곡

희망차고 매지컬한 분위기로 호평을 받는 디벨라의 미티어 속에도 모래 행성을 의식한 가사가 담겨있다.

 

유튜브 본인 커버 버젼

https://www.nicovideo.jp/watch/sm33222454

니코동 보카로 버젼 링크

 

나츠시로 타카아키 - 저거너트

2018.05.17.

 

someday 生まれ落ちた生命
someday 우마레오치타 세이메이
someday 태어난 생명


惑星 呪いつくした所為で
와쿠세이 노로이 츠쿠시타 세이데
행성 계속해서 저주했기 때문에


焼野原に見えてんだ?
야케노하라니 미에텐다?
불탄 벌판으로 보이는 거야?


かける言葉も見つかりやしないや
카케루 코토바모 미츠카리야시나이야
건넸던 말도 찾을 수가 없어


星が 砂に 変わってしまったんじゃない
호시가 스나니 카왓테시맛탄쟈나이
별이 모래로 변해버린 게 아니야


僕の 心が 砂で出来ていたんだ
보쿠노 코코로가 스나데 데키테이탄다
내 마음이 모래로 되어있던 거야

誰もが置き去りにした世界で
다레모가 오키자리니시타 세카이데
모두가 버리고 떠나간 세계에서


はじまりの歌を歌い続ける
하지마리노 우타오 우타이츠즈케루
시작의 노래를 계속해서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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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전체가 모래의 행성이 건넨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이루어진, 나츠시로 타카아키의 악곡.

모두가 버리고 떠나간 세계에서 시작의 노래를 부른다는 다짐이 인상적이다.

 

셰로 - 꽃의 행성

2020.05.06.

 

乾いた芽に雫が落ちて 花が咲く
카와이타 메니 시즈쿠가 오치테 하나가 사쿠
메마른 싹에 물방울이 떨어져 꽃이 피어나

僕の居場所を 砂漠と笑いたきゃ笑えば良い
보쿠노 이바쇼오 사바쿠토 와라이타캬 와라에바 이이
내가 있을 곳을 사막이라고 비웃고 싶다면 비웃어도 돼

走れ 走ろうよ
하시레 하시로오요
달려, 달려가자


五線譜を駆けろ  電脳少女
고센후오 카케로 바아챠루 쇼오죠
오선보를 달려 나가,  전뇌 소녀

---

 

모래로 뒤덮인 황폐한 행성과 완전히 대비되는 아름다운 '꽃의 행성', 셰로의 앤서송이다. 

비웃음을 받아가며도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나가는 전뇌 소녀, 하츠네 미쿠와 보카로P를 은유한 가사로 가득 차있다.

 

피노키오P - 사랑받지 못해도 네가 있어

2020.07.22.

 

愛されなくてもいいよ
아이사레나쿠테모 이이요
사랑받지 않아도 괜찮아


惑星ですらない デブリの海で
와쿠세이데스라 나이 데브리노 우미데
행성조차 아닌 잔해의 바다에서


それぞれ都合の良い世界を見ていた
소레조레 츠고노이이 세카이오 미테이타
각자 자기만의 세상을 보고 있었어


愛されなくてもいいよ
아이사레나쿠테모 이이요
사랑받지 않아도 괜찮아


ガラクタだらけの音楽の国で
가라쿠타다라케노 온가쿠노 쿠니데
잡동사니투성이인 음악의 나라에서


本当に大切なものを見つけたから
혼토니 타이세츠나 모노오 미츠케타카라
정말로 소중한 것을 찾아냈으니까

 

 

매지컬 미라이 2020의 테마곡

다른 그 누구에게 사랑받지 못하더라도, 보컬로이드를 사랑하는 이들만이 곁에 있어 준다면 나는 노래하는 하츠네 미쿠로 존재할 수 있다고 고백하는 노래. 하치에 대한 답가.

 

피노키오P는 이후 라디오 생방송에서

'행성이 존재했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다. 서로 다른 세상을 바라보는 (보컬로이드계의) 커뮤니티가 각각 있던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다들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던게 아닐까, 애초에 그런 커뮤니티는 없던게 아닐까... 그런건 우주를 떠돌던 잔해와 비슷한게 아니었을까' 라고 해당 가사에 대해 언급했다.

 

'행성조차 아닌' 잔해의 바다.

즉 피노키오P는, 보컬로이드 위기론을 겪으며 여론이 분열된 것처럼 보였지만, 보컬로이드를 아끼는 사람들은 결국 긍정적인 미래를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공통된 생각을 지니고 있었다는 시각을 잔해의 바다로 표현한 것이다.

 

john - Unrepair

2020.08.20.

 

そちら応答せよ 砂の惑星 

소치라 오토세요 스나노와쿠세이

들린다면 응답하라 모래의 행성

 
まだまだ死んじゃいねぇぞ

마다마다 신쟈이네에조

아직 우린 죽지 않았다고


今溢れる愛の歌を ここで聴かないか 

이마 아후레루 아이노 우타오 코코데 키카나이카

지금 넘쳐흐르는 사랑의 노래를 여기서 듣지 않겠는가

たった一度くれた愛が幾千の花に変わった

탓타 이치도 쿠레타 아이가 이쿠센노 하나니 카왓타

단 한 번 주었던 사랑이 수천 송이 꽃으로 변했어


そして今日も誰かの元へ最後の最後に届くんだ

소시테 쿄오모 다레카노 모토에 사이고노 사이고니 토도쿤다

그리고 오늘도 누군가에게 마지막으로 전할 거야


百年後の未来にそっと貴方の胸を焦がすんだ

햐쿠넨고노 미라이니 솟토 아나타노 무네오 코가슨다

백 년 후 먼 미래에 살짝 당신의 가슴을 불태울 거야


そして変わらぬ幻想抱いて抱いて眠るんだ

소시테 카와라누 겐소오 이다이테 이다이테 네무룬다

그리고 불변하는 환상을 껴안고 껴안고 잠들 거야


聞こえていたならどうか答えて

키코에테이타나라 도우카 코타에테

들리고 있다면 부디 대답해줘

---

 

john의 앨범 '미제라블'에 수록된 악곡, Unrepair.

유튜브에는 앨범 소개 영상만 올라와있으나, 스포티파이 등에서 해당 곡을 찾아 들을 수 있다.

 

'들린다면 응답하라 모래의 행성'이라는 강렬한 대사가 대변하듯

보컬로이드는 아직 쇠퇴하지 않고 살아있으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전해주고 있다고 피력하고 있다.

 

 

syudou - 잭팟 새드 걸

2020.10.24.

 

ねぇ先生 ここ無法地帯
네에 센세이 코코 무호치다이
저기요, 선생님 여긴 무법지대에요


あなた曰く既に廃れ枯れたアネクメーネ
아나타 이와쿠 스데니 스타레 카레타 아네크메네
당신이 말하길 진작에 스러져 메마른 아네크메네


草木生えず人類の住めなくなった
쿠사키 하에즈 진루이노 스메나쿠낫타
풀과 나무가 자라지 않고 인류가 살 수 없게 된


チープでキッチュな小惑星
치프데 킷슈나 쇼와쿠세이
저속하고 비천한 소행성


ねぇ先生あなたバカじゃないの
네에 센세이 아나타 바카쟈 나이노
저기요, 선생님, 당신 바보 아니에요?


未だ滾る感情を知らないの
이마다 타기루 칸죠오 시라나이노
아직도 끓어오르는 감정을 모르는 건가요?


凝り固まってんならお勉強
코리카타맛텐나라 오벤쿄
머리가 굳으셨다면 공부하세요


ここで無垢で無知で無為な賛美を見せつけるわ
코코데 무쿠데 무치데 무이나 산비오 미세츠케루와
여기서 순수하고 무지하고 무위한 찬미를 보여드릴테니

---

 

노골적으로 모래의 행성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낸 syudou의 악곡, 잭팟 새드 걸.

가사 속의 아네크메네는 독일어로 '사람이 살 수 없는 공간'을 뜻한다.

 

잭팟 새드 걸의 가사와 모래의 행성의 가사를 대비해보면,

'무법지대'는 '어디에도 갈 수 없이 추락하는 위성, 출입금지 팻말로 가득찬 모래의 행성'을 직유

'풀과 나무가 자라지 않고 인류가 살 수 없는'은 '앞으로 천년간 풀조차 나지 않을 행성'을 직유

'저속하고 비천한 소행성'은 '보잘것 없는 소리로 흠집이 난 생명'을 직유한다.

 

그 뒤에 요네즈 켄시를 선생이라 지칭하며 '바보가 아니냐'고 매도를 퍼붓는 가사가 특징적이다.

 

syudou는 노래를 투고하기 전, "4~5년 전 '보카로는 오와콘이다'고 말했던 사람들 잘 지내고 있어~? ^^" 라고 당시 보카로 오와콘 위기론을 꺼내들던 사람들을 완곡하게 비난하는 트윗을 남겼고

노래를 투고하고 하루 뒤 '답장이 필요없다 하더라도 대답하고 싶었다. 단 한 마디를 전하는 데에 3년이 걸렸다'는 트윗을 남겼다.

 

 

 

peg - 모래 위를 걷는 법

2021.04.24.

 

延々とヘイトしろ

엔엔토 헤이토시로

끝없이 혐오해라


砂埃、嘔吐する

스나호코리, 오우도스루

모래 먼지, 구토한다


蘇ったクリーチャーは

요미가엣타 크리챠와

다시 살아난 크리처는

 

「水をください」とせがんだ

미즈오 쿠다사이토 세간다

물을 달라고 졸라댔지

 

(중략)

 

目障りなヤツら全員殺して

메자와리나 야츠라오 젠인 코로시테

눈엣가시인 녀석들을 전부 죽여버리고


後は僕らで旅に出よう

아토와 보쿠라데 타비니데요

다음엔 우리끼리 여행을 떠나자

 

「遺影にはなるさ 草も生えないな 豊穣の墓を立てる」とか

이에니와나루사 쿠사모하에나이나 호죠노 하카오 타테루토카

'영정사진은 될 만 하겠네, 웃기지도 않네(풀 한 포기 나지 않네), 풍년의 무덤을 세우자' 라던가


冗談を言うな

죠단오 이우나

농담 하지 마'

---

 

모래가 되어버린 행성 위를 당당히 걸어나가는 방법에 대해 논한, peg의 악곡.

판다 히어로를 의식한 간주도 돋보인다.

 

 

404nf - 모래도 없는 행성

2021.06.03

 

작품 전반에 모래 행성 이후의 세계, 오늘날의 보컬로이드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를 담은 악곡

가사와 프레이즈에 다양한 악곡을 연상시키는 표현이 들어가있다.

 

sasakure.UK - 퓨처 이브

2022.06.17

매지컬 미라이 2022 테마곡

3.11을 다분히 의식한 ryo의 잡동사니와, 보컬로이드신에 기름을 부은 하치의 행성을 동시에 언급하며

전부 다 보컬로이드의 역사라 인정하듯 포용하는 가사가 기억에 남는다.

 

고멘나사이가이에나쿠테 & 마타세츠나이세카이오이키루 - 그리고 「 」에 손을 흔들었다

2023.03.19

 

曰ク荒涼 荒地ノ惑星

이와쿠 코-료- 아레치노와쿠세이

말하길 황량한 황무지 행성


魔法ノ言葉ハ 魔法ノ言葉カ

마호-노 코토바와 마호-노 코토바카

마법의 말은 마법의 말인가


未ダ 荒涼モ緑茂ル

이마다 코-료-모 미도리시게루

아직 황량하나 녹음이 우거지니


思フ程、悪ク無イ、魔法ノ居場所

오모우호도 와루쿠나이 마호-노이바쇼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마법이 있는 곳

---

 

보컬로이드 그 자체를 이미지한 보컬로이드 이미지송(VOCALOIDイメージソング)으로 투고된 악곡

고멘이에와 마타세츠의 합작곡으로 보카코레 2023 참가곡이기도 했다.

린과 유카리가 바라본 모래행성에 대한 생각을 직접 표현한다는 방식을 채택해 상당히 인상적

 

 

ikomai - Entrust via 39

2023.06.18

 

ある日憂いだ神様、仏様曰く

아루히 우레이다 카미사마 호토케사마 이와쿠

어느날 근심하신 신님 부처님 가라사대


「乾いた土には花など咲かない」と

카와이타 츠치니와 하나나도 사카나이토

'말라버린 땅에는 꽃이 피지 않는다'고

 

荒れ地に咲いたつぼみに水をやる

아레치니 사이타 츠보미니 미즈오야루

황무지에 핀 꽃봉오리에 물을 주고


これは砂ぼこりの中から這い出た歌

코레와 스나보코리노 나카카라 하이데타우타

이것은 모래먼지 속에서 기어나온 노래

---

 

매지컬미라이 2023 준그랑프리 수상곡

아예 하치를 신으로 가정한 설정이 재미있다... 결국 신의 말을 부정하며 노래가 탄생했지만.

 

 

Ayase - HERO

2023.06.30

 

サンキューここからは僕たちの番だ

산큐- 코코카라 보쿠타치노 반다

Thank You 지금부턴 우리들의 차례야

 

にわか雨じゃ全然足りないのさ

니와카아메쟈 젠젠 타리나이노사

소나기로는 완전 모자라단 말이야

 

一面に広がってきた緑に

이치멘니 히로갓테키타 미도리니

한껏 펼쳐진 푸르름에

 

水を撒けここは愛の惑星

미즈오마케 코코와 아이노 와쿠세이

물을 뿌려라 이곳은 사랑의 행성

비밀기지를 빠져나가 나아가 나아가

---

 

매지컬미라이 2023 테마곡

거의 항례행사처럼 마지미라 테마곡에서 언급되고 있는 행성.

'다음은 누군가 맘대로 하시길'이라 이야기한 모래의 행성에 대해, 지금부턴 우리의 차례라고 되받고

이미 푸른 지면에 물을 주며, 사랑의 행성이라 일갈하는 Ayase의 생각이 엿보인다.

 

 

DECO*27 - 블루 플래닛

2023.08.31

모래의 행성을 전면으로 의식하고 만들어진 하츠네 미쿠의 16살 생일 기념곡. 푸른 행성.

 


 

보컬로이드라는 컨텐츠가 활력을 갖고있는 한, 하치와 모래의 행성은 끊임없이 회자될 듯하다.

행성은 투고된지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논란을 낳는 뜨거운 감자다.

이제는 대파, 잡동사니 등과 함께 보카로史를 꿰뚫는 하나의 키워드가 되었다고 자평하는 이들도 있다.

앞으로는 어떤 답가가 투고될까. 모래의 행성은 후에 어떻게 평가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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