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편은 초회의 내 보카로 행사 참가기!

 

보카로도 니코동과 떼놓을 수 없는 관계인지라, 매번 초회의에서 라이브 행사가 이루어졌다.
특히 15년 보카로 가상 무대는 레전드 구성으로 평가받는다.

 

니코니코 초파티 2015 VOCALOID 라이브

코로나와 니코동의 부진을 계기로 가상무대는 점차 축소되고 그 자리를 보카로P들의 디제잉 파티(보카니코)로 대체하였는데

2023 초회의에 참가하는 보카로P들의 면면이 상당해 도쿄행 비행기 티켓을 예매하게 되었다.

 

보카니코에 더불어, 보컬로이드 관련 최대 오프라인 굿즈 즉매회인 '보마스'와 크립톤 등의 공식 부스도 이번 초회의에 참가하였다.

 

 

 

 

그런데 언제나 그렇듯 니코동 운영답게 보마스는 1번홀에, 보카니코와 공식 부스들은 7번홀에 배치하는 바람에 양 부스 오가는데 왕복 10분은 족히 걸렸다..

 

라이브에서 소리지르며 방방 뛰다가 다른 부스 가고싶어진다? 무거운 짐 들고 걸어가며 피곤에 찌드는 구조였다.

전날 술 과음하지 말고 멀쩡한 상태로 가야한다..

 

입장과 동시에 볼 수 있는 보마스, THE VOCALOID M@STER 구역

 

보마스는 매번 약 250개 서클이 참가하는 보카로 온리전, 굿즈 즉매회다.

 

즉석에서 판매하는 만큼 통판에서 구할 수 없는 레어한 앨범과 굿즈들도 입수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약간 저렴하게 값을 받는 경우도 있으며, 보카로P에게 직접 사인도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보마스 개최 한 달쯤 전에, 공식 사이트(https://ketto.com/tvm/)에서 참가 서클 리스트를 발표한다.

해당 리스트를 확인하고 방문하고 싶은 부스를 미리 체크해 동선을 짜자. 이런 이벤트에서 시간은 금이니 최대한 빨리 돌아야한다.

 

허락받고 찍은 아다치 레이 부스와 등신대. 판매원이 레이의 아버지인 미사일 씨였다.

부스랑 판매원들의 사진을 함부로 찍는건 예의가 아니라 사진은 별로 없지만, 이렇게 평소에 볼 수 없는 등신대들도 많다.

 

마지미라에는 겸상하지 못하는 인터넷사(구미 우나 등), 보이스로이드, 아다치 레이 등의 공식 서클도 참가하기 때문에

직접 구경하고 실물을 보고 구입할 수 있다.

 

r-906 구매 대기줄 끝(최후미) 알림판

시쳇말로 '하꼬P'라 부르는 비인기 보카로P에 정이 많아도 인기 보카로P 부스부터 가는게 상책이다. 인기 보카로P일수록 손님도 많아 줄이 길어지고 매진의 위험성이 크다.

 

일본어 못 읽어도 부스 위치는 알파벳으로 적혀있으니, 최후미 알림판은 잘 찾을 수 있다.

위 사진의 경우 B11-12가 r-906의 부스 위치다.

 

아무튼 이번 보마스에서 사온 앨범들

 

r-906, A4, 우츠P, 에이하브, 아코, 고멘나사이가이에나쿠테, RED 신보

도파민, 나츠야마 요츠기, A4, 젠센 컴필앨범

DIVELA, Aqu3ra, 아오토케이, you만, 치이타나, SLAVE.V-V-R, 이요와, 아코 컴필앨범

그리고 아다치 레이 공식 아크릴 스탠드
 

알쿠레무 고멘이에 에이하브에게서는 사인도 받아왔다.

다른 보카로P 사인도 받고싶었는데, 자꾸 다들 보카니코 라이브를 보러가서 자리에 없는 경우가 많았다 ㅋㅋㅋ

 

보마스 바로옆 이타샤 전시 구역에는 미쿠 이타샤도 다수 전시되어 있었다.

이하 이타샤 사진만 간략하게

 

19 마지미라 미쿠
밐빵이가 타고있어요
밐빵이가 천장에 대량발생한 차

이타샤 근처에는 해당 자동차 테마에 맞는 코스어분들도 계셔서 흔쾌히 사진 모델이 되어주신다

보카로 코스어를 발견하면 정중히 사진을 부탁드려보자.

 

 

진짜로 밐빵이가 대량발생한 차
린빵이도 타고있어요
트렁크는 개조해서 오디오를 달았다

1번홀 동쪽 끝에 위치했던 'IF의 악곡세계전'이라는 전시회 계획

 

유명 보카로P와 동인 그림 작가를 니코동이 연결해주어서

보카로P가 자신의 악곡을 배경으로 한 그림을 그려달라고, 각종 조건을 달아 의뢰를 넣고

그림 작가는 그에 상응하는 그림을 그려주는 전시였다.

 

예컨대 악곡 '소녀 레이'에 대해 미키토P는 이렇게나 자세한 의뢰를 넣었다.

 

미키토P - 소녀 레이

 

테마

'소녀 사랑' (백합)

 

발주 내용

건널목, 푸른 하늘, 바다, 여자아이 2명을 넣어주세요

 

일러스트 구성

계절은 여름(8월~9월)

 

설정

A는 B를 이상할 정도로 깊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A는 B에게 더욱 사랑받기 위해서, 남몰래 B가 학교 내에서의 왕따 표적이 되도록 계획하고, 집단따돌림을 당한 B를 A가 구했습니다.

B는 건널목에 뛰어들어 자살하고 맙니다.

A는 B를 그러한 상황에 몰아넣은 것을 후회하며 미쳐버립니다. (B의 망령이 본인에게 들러붙었다는 망상에 시달립니다.)

 

신경써주셨으면 하는 포인트

드넓은 풍경을 한 조각 잘라낸듯한 개방적인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반드시 그렇게 해주세요'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무언가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우선시 해주세요.

 

 

그 결과 탄생한 작품들

보카로가 낳은 최고의 백합곡... 아름답다..

 

전시회 모습

보카로 악곡의 스토리나 설정, MV캐릭터까지 좋아하는 봌덕이면 진짜 환장하게 되는 기획이었다.

 

DECO*27 - 샐러맨더
스리이 - 텔레캐스터 비보이
DECO*27 - 고스트 룰
폭주P - 하츠네 미쿠의 소실
피노키오피 - 마법소녀와 초콜릿
r-906 - 마니마니
테니오하 - 빌런
피노키오피 - 신같네
츠미키 - 포니
마지막은 최근에 발매된 ci-플라워 그림으로 마무리

보마스와 보카니코를 오가며 몇 번이고 지나치게 되는 카미츠바키 부스

 

하루 등신대

음악적 동위체 홍보도 충실하게 하고있다

 

회장 내부가 코스어로 가득하니 중간중간 보카로 코스어를 발견하면 사진 촬영을 정중하게 부탁해보자

오타쿠 이벤트는 공식으로 등록한 코스어만 코스프레가 가능한 경우가 훨씬 많은데, 초회의는 자유롭게 가능한 것도 참가자들의 볼거리가 되어준다.

 

강풍올백 컨셉 유키 코스어분 재현도가 엄청났다.

 

사립 보카로학원 초등부 공연중

이번 초회의에서 보카로 관련 행사가 가장 많이 밀집되어있던 멧세 7번홀

2층 통로를 통해 7번홀에 들어서면 항상 보카니코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미쿠를 낳은 크립톤 부스도 7번홀에 있었다.

 

다들 다요를 좋아해서 셔터를 참지 못하는중
경배하라

 

16주년 일러스트 포토존과 함께 항례행사인 보카로 조교 시연도 있다

유키미쿠 공식 굿즈 판매처

바로 옆에는 퍼스플이 겸상중이다. 이또한 마지미라 등 크립톤 주최 행사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

 

IA 코스어께서 퍼스플 광고지를 나눠주고 계신다.

 

이아 일러스트 원화도 전시중

 

이아 이뻐요..

니코니코 동화가 고른 하츠네 미쿠 16주년 기념 기획

각 연도를 대표하는 악곡을 골라, 원작자에게 코멘트를 부탁했다

특히 인상깊었던 17년 22년 코멘트를 번역해둔다.

 

2017년, 언노운 마더 구스

작사 wowaka / 작곡 wowaka / 편곡 히토리에

 

 

히토리에 씨의 코멘트

 

우리들의 슬러거가 퍼올린 커다란 홈런은 지금도 하늘을 날아가고 있어, 그 매력에 반한 젊은이들이 wowaka의 뒤를 잇기 위해 오늘도 컴퓨터와 마주앉습니다.

wowaka라는 인간이 음악뿐만 아니라, 미래나 가능성과 같은 것들까지 창조했다고 생각하면, 음악가로서 그에게 표해야 할 경의는 정말 끝모를 것입니다.

 

하츠네 미쿠 16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 역사 속에 그가 세운 몇 개의 랜드마크가 오래토록 사랑받기를 기원하고, 소망할 따름입니다.

 

 

 

2022년, 마니마니

작사 작곡 편곡 r-906 / 일러스트 우에다츠바사

 

r-906 코멘트

 

조교를 할 때마다, 당신이 '라-' 하고 노래하던 목소리를 처음으로 들었던 때의 감동을 떠올리곤 합니다.

당신 덕분에 수많은 풍경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당신에게 수많은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우에다츠바사 코멘트

 

하츠네 미쿠 16주년 축하드립니다.

r-906씨의 '마니마니(뜻대로)'가 2022년의 대표곡으로 선정된 사실은, MV 일러스트를 담당한 제게 너무도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일러스트를 통해, 보컬로이드라는 오래도록 사랑받아온 문화에 기여할 수 있어 정말로 기쁩니다.

앞으로도 하츠네 미쿠가 부른 노래로, 새로운 재능이 꽃피어갈 순간을 기대합니다!

 

이런 행사에서 빠지면 섭한 피아프로 장벽 그림 스페이스

 

VR 미쿠랜드 전시도 있다

슬슬 본론이자 초회의 참가 이유였던 보카니코 라이브로 들어간다.

 

심포니 코도 유키미쿠를 다 못가도 마지미라만 가면 장땡이라고 할 정도로 보카로 오프 이벤트에서 마지미라의 비중은 높지만, 이번 보카니코에서 초청한 보카로P들 면면들을 보고 앞뒤 가리지 않고 티켓을 구매했다.

 

한국인들을 위해 식자한 번역본

 

신구조화 완벽,,, 빅네임으로 가득한,,, 

심지어 신인 보카로P들 모인 크루에도 좋아하는 P 두세명씩 껴있었다.

 

완벽한 인선을 보고 보카코레 누누누누사태 프리미엄 개악 기타등등 실태를 거듭한 니코동을 용서하게 되었다

 

1일차

보마스랑 다른 부스들 돌고 부랴부랴 회장에 도착하니 사립 보카로P학원 초등부 공연중

 

다른 부스를 보고 돌아오니 고조되어가는 이치노세 루포의 원맨쇼
 

원래 이루카아이스 누님도 오실 예정이었는데 개최 직전에 등을 다쳐서 참여를 고사하게 되셨다 ㅠㅠ

그래도 이번 초회의 테마송이었던 루포의 Smile to Smile로 훈훈하게 마무리

 

그 다음 차례였던 괴력곰

올백 패션에 머리까지 하얗게 물들이고 기타를 들고 등장

밴드랑 함께 파워풀하게 연주하는데 남자가 봐도 섹시했다..

 

다음은 나키소

 

고 투 대도시를 초대형스피커에 거리낌없이 틀어버리는걸 보고 미치는줄 알았다.

음향 진짜 빵빵하다, 조절 미스인지 모르겠는데 1일차 음량이 좀 더 컸다.

너무 커서 관객들 함성이랑 콜이 묻힐 정도라 2일차에 줄인것같다, 일단 나는 그렇게 느꼈다.

 

키보드를 들고 등장한 이요와

현장에서 신곡 즉석에서 핸드폰으로 투고하고 공개할때 또 미치는줄 알았다

사실 보카니코 내내 계속 미쳐있었음.. ㄹㅇ임..

 

열심히 콜 넣고 점프하고 펜라 흔들고 아리가또 사이코 목놓아 부르짖다보면 힘들어지는데

그럴때는 적당히 뒤로 빠져서 쉬면서 보면 된다, 특히 영상 사진 찍고싶을땐 뒤에서 찍는게 시야 방해도 안 받고 좋다.

 

음향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고 잘만 보인다. 다시 펜라 열심히 흔들고싶으면 다시 안으로 들어가면 되는 구조

한 보카로P의 공연이 끝날 때마다 사람들이 화장실이나 타부스 관람 등의 이유로 쭉 빠지기 때문에

잘만 파고들면 무조건 최소 앞에서 10열 이내에서 볼 수 있다. 피노키오피 때만 빼고 그랬다

 

전날 오랜만에 만난 친구랑 과음하고 잠도 너무 못잤더니 피곤해서 1일차엔 하치야 나나시 무대부터는 뒷열로 빠져서 봤다.

 

 

알쿠레무(r-906)는 공연도중 신곡 발표는 이요와 하나로 끝날거라는 안일한 생각을 비웃으며 2연속 신곡으로 봌덕들의 뒤통수를 후려갈겼고

하치야 나나시는 이름값을 하려는지 마트료시카와 팬더히어로로 봌덕들에게 회고와 반성의 시간을 갖게 하였고

키쿠오는 신흥종교 교주답게 또 이상한 가면 쓰고 나와서 박수로 빗소리 만들어달라는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하치오지는 클럽 DJ 고인물답게 김미김미와 키마구레 메르시로 기강을 잡고 관객들에게 키스를 날리며 무대를 뒤집어놓으셨다.

 

https://twitter.com/kikuo_sound/status/1653018116161699841?s=20

 

트위터에서 즐기는 きくお

“「君はできない子」「ごめんね ごめんね」朝の地上波デビューを飾ってしまう”

twitter.com

 

나중에 알고보니 키쿠오피셜로 '미안해 미안해'랑 '너는 글러먹은 아이'가 초회의 뉴스 소식을 통해 처음으로 지상파 뉴스에 데뷔했다고 한다.

요즘 일본 사이비종교에 민감한데 미안해 미안해 가사rk 상부에 알려지면 PD 시말서 쓸거같다

근데 키쿠오가 만드는 이국적인 사운드를 직접 들으니까 진짜 신기했다. 나도 키쿠오교 입신하기로 결심했다.

 

 초 보컬로이드 에어리어 Powered by The VOCALOID collection

선명하게 박혀있는 촬영OK 마크

 

1일차에 영상 촬영할 생각 안하고 펜라만 흔들고 있었는데 기념으로 갖고 공유하려고 2일차부터 적극적으로 찍었다.

 

화질구지에 막 흔들리고 녹음도 좀 이상하게 된 영상들이지만 유튜브 한정 공개로 올려두었다.

현장감이 조금이라도 전달되면 좋겠다

 

emon(Tes.) - 39뮤직!

 

2일차, 보마스를 좀 돌고왔더니 이미 시작해있었던 emon의 무대

마지미라에서 많이 접해 안정적인 맛인 39뮤직이 흘러간다

 

코로나가 끝나고 콜이 풀린 라이브는 정말 행복하다..

 

히이라기 마그네타이트

정말 가장 안타까웠던 자철광(히이라기 마그네타이트)의 무대

기재 트러블인지 무대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3번이나 공연이 끊겼다.

 

그래서 공연 끊길때마다 박수치며 간밧떼 연호해줬다
3번째로 멈췄을때에는 아예 보카니코나잇을 틀어버리던데 떼창하면서 기다렸음 ㅋㅋ
이런게 라이브의 참맛이지 않을까싶다.
 

우츠P

이날의 MOM 등장

우츠P는 라이브의 종결자다..

 

라이브 끝난 뒤 그의 표정

완전히 승천해버린 모습이다.

 

우츠P 공연처럼 진짜 제대로 즐긴 라이브는 영상 찍을 겨를도 없이 미친듯이 뛰어서 찍을 수가 없었다

트위터에 올라온 현장 영상을 대신 올려둔다.

 

https://twitter.com/midori_game_105/status/1652618980715282433?s=20

 

https://twitter.com/MetalTsubo/status/1652560474838548480?s=20

 

https://twitter.com/bIack39/status/1652834552220643329?s=20

 

우츠P의 열기에 녹아내려 잠깐 뒤로 빠졌다.

뒷순서 히그마가 진심으로 불쌍했음.. 어케 분위기 이어가냐...

 

피노키오피

피노키오피 - 우리들은 모두 의미불명

 

쉴 시간을 허락하지 않고 찾아온 신나는 피노키오피, 우리형의 공연시간

영상 찍으려고했는데 첫곡인 의미불명만 겨우찍고 그냥 열심히 펜라나 흔들었다

우리형은 작곡도 잘하고 그림도 잘그리고 노래도 잘하고 얼굴도 잘생겼고 못하는게 대체 뭘까..

 

유요윳페 - 노심융해 로미오와 신데렐라
유요윳페 - 로미오와 신데렐라 마셜 맥시마이저

 

보카로 노인정 문화행사를 개최하다가 갑자기 MZ한 마셜 맥시마이저로 꺾어버리는 유요윳페

 

초회의 공연이 마지미라에 비해 갖고있는 강점이 몇가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러한 비크립톤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보카로 역사가 벌써 16년을 넘었는데, 그간 보카로 음악사를 수놓은 보카로가 미쿠 린 렌 루카 카이토 메이코 6명뿐인게 아니잖는가.. 이제 신화입성 15곡중 5곡이 비크립톤 보컬이 부른 곡이다..

 

구미, 플라워, 이아, 카후, 유키, 우나, 테토, 레이... 정말 다양한 보카로가 부른 명곡들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서 진짜로 행복했다

정말 다른건 몰라도 초회의 라이브가 이 점은 확실하게 우위에 서있다고 생각한다.

 

GaL 멤버들

GaL - 직소퍼즐 월즈엔드댄스홀 기간틱OTN

 

아오와이파이는 보마스에 사인받으러 가느라 중간부분부터 봤다.

 

그 뒤로 이어진 신진급 봌P들이 모여 만든 크루 GaL의 무대, 거기서 흘러나온 기간틱OTN

전설의 2015 초파티에서 나온 곡이었는데, 특유의 익살스럽고 관객들을 웃게 하려는 선곡 기조가 여전히 계승되고 있다

 

하긴 카레우동도 나오고 고투대도시도 나왔는데 못 나올 곡이 뭐가 있겠는가 ㅋㅋ

 

Atols

Atols - 입장, 토코요
Atols - 내장 있습니까, 흔들리다, 비트박스

2일차의 신흥종교 교주였던 아톨스의 강론시간, 영상에는 입장과 퇴장 장면이 담겨있다.

 

1일차도 막공연 하치오지 이전이 키쿠오였고, 2일차도 막공연 kz 이전이 아톨스였던걸 보면

이색적이고 독특한 맛으로 인기를 끄는 프로듀서를 일부러 마지막에서 두번째 순서에 배치한 것 같다.

음악은 물론이고 마지막 비트박스 퍼포먼스까지 기대 이상이었다, 아톨스 음악 많이 들어야지

 

kz

kz의 라이브를 다시 볼 날이 올까.. kz가 보카로 관련 행사에 참여한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보카로의 시작을 함께했던 인물이 초회의 보카니코의 끝을 고한다는게 너무도 짜릿하고 완벽한 결말이었다

 

라이브야 뭐 별다른 말이 필요없다.. 우츠P 이후 가장 떼창 데시벨 크게 나왔던 무대였던거같다.

진짜 콩깍지가 낀건지 목소리까지도 젠틀한게 너무 좋았다.

 

 

결론적으로, 초회의 원정은 진짜 대만족이었다.. 100점 만점에 3939점 

이런 장점들이 있다고 생각하니 참여를 고려해보길..

 

 

1. 크립톤사에서 발매되지 않은 다양한 보카로, 음성합성엔진들의 곡을 들을 수 있다.

2. 보카로뿐만 아니라 다른 오타쿠 행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보카로뿐만 아니라 다른 좋아하는 장르가 있다면 강력 추천

3. 보마스와 병행되기 때문에 다양한 보카로 굿즈와 앨범을 손쉽게 입수할 수 있다. 사인과 할인가는 덤.

4. 다양한 유명 보카로P의 DJ 무대를 라이브로 즐길 수 있으며, 자리와 관련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최전열을 고집하는 수준이 아니라면, 충분히 가까운 거리에서 공연을 직관 가능하다.

5. 보카니코 라이브는 하루 6~7시간동안 이어진다. 다른 일 하다 와도 계속 라이브가 진행되고 있다는것 자체가 너무 좋았다.

6. 라이브 촬영 가능

7. 여타 보컬로이드 관련 라이브 행사에 비해 입장가가 저렴하다. 2일 6,500엔.

 

솔직히 가상무대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이보다 나은 행사가 있을까싶다.

 

 

 

행복한 원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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