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성지순례/나가노
하쿠바 ① (白馬)
마지막 날, 시모스와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하는 마츠모토행 츄오본선에 올라탄다. 행선지는 카미시로(神城), 신주 ZUN의 고향인 하쿠바촌(白馬村)의 한 마을이다. 스와에서 장장 100km를 가야 하는 시골이고, 기차는 2~3시간에 한 대 꼴로밖에 다니질 않는다. 깡촌중의 깡촌 운임은 1490엔, 거리에 비해서 싸다고 느껴진다. 나가노 제2의 도시 마츠모토에서 시나노오오마치행 오오이토선으로 갈아탄다. 마츠모토부터 카미시로까진 차창 밖으로 끝없는 산맥이이어진다. 일본에선 이 산맥을 일본 알프스라 부르는데, 직접 보면 과장은 아님 타고 가다보면 신주가 이런 데서 자랐으니 환상향을 묘사해낼 수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듦 기차 밖 풍경이 이리 아름다운 노선은 얼마 없을게다 시나노오오마치에선 또 열차를 완행으..
2020. 4. 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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