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성지순례/서일본
간고지 (元興寺)
간고지(元興寺), 우리말로 원흥사. 정겨운 이름을 지닌 간고지는 참으로 파란만장한 역사를 지닌 나라의 명찰이다. 일본 최초의 불교사원을 계승한 사찰로, 그 역사성을 인정받아 1998년 세계유산으로 당당히 지정되었고, 지금도 많은 관광객들의 발을 끌어모으고 있다. 참배료는 대인 600엔(2017년 기준) 간고지의 내력을 알 수 있는 안내문 사진이다. 안내문 바로 옆엔 극락당 백제 기와 사진이 놓여있는데, 한국과의 연을 깊이 느끼게 한다. 간고지 창건 이야기를, 동방과의 연관성도 알기 쉽도록 좀 더 풀어 써보자. 6세기 전반 어느날, 킨메이 천황(欽明天皇)은 대신들에게 「서쪽의 나라(백제)가 보내준 불상의 얼굴이 너무도 아름답다. 지금껏 보지 못한 아름다움인데, 과연 이를 숭배해야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숭..
2019. 8. 2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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