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ポプリさんについて

モイ!iPhoneからキャス配信中 - おはようござ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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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푸리 씨는 이요와가 본인의 개인방송에서 노래 스토리의 정답을 공개한 유일한 작품이다.

(이외로는 픽시브 팬박스에 일부 작품들의 정답이 공개되어있다.)

 

1시간 정도 되는 라디오 방송에서 포푸리씨에 관한 질문을 받고, 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그냥 요약해 받아쓰기한거라 두서가 없고 중구난방이다.. 해석에 중요한 부분은 굵게 표시해둔다.

잡담도 꽤 많이 들어가있다.

 

 

07:00~

백합을 포함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애정을 방해하면 안 되죠

그러니까 포푸리씨를 그냥 지켜봐주세요

 

 

07:37~

포푸리씨는 몇 살인가요?

 

연령은 생각하지 않았지만 외모로 봐서 어른이긴 할듯

 

 

08:00~

후렴구 부분에 검은 사각형과 하얀 사각형이 만났다가 다시 멀어져가는 연출이 있는데 스토리와 관계 있는가?

 

없습니다.

 

 

08:16~

1분 30초 부근에 나오는 판독 불가능한 문자는 첫 부분(0:28)에 나오는 who seeing she랑 관계있나요?

 

이거 제대로된 문법은 who seeing her죠 ㅋㅋㅋ 문법 틀렸네요, 영어 자신이 없어요.. 이건 단순한 실수입니다 ㅈㅅㅈㅅ.

who seeing her를 삽입해둔 이유는, '나', '이요와'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뜻이에요.

제 자신의 real이 이야기에 개입하는게 싫어서, 저라는 인간이 관여되지 않았다는걸 쓰고 싶어서 적은 문구입니다.

나중에 설명합니다.

 

 

11:05 ~

곡 만들때 의식하는 것은?

 

제 곡에만 있는 것, 평범한 곡을 만들면 퀄리티로 다른 사람한테 밀리기 때문에, 새롭고 독창적인 무언가를 만들자고 항상 의식중

 

 

11:57 ~

곡을 만들자고 생각한 계기는?

 

어릴때부터 키보드가 집에 있어서 만지기도 하고, 닌텐도의 작곡 게임을 하기도 했고.. 그렇게 장난삼아 시작해서 투고까지.

 

 

13:06 ~

곡을 만들때 맨 처음 하는건?

 

인트로를 만드는 것.

인트로의 코드와 멜로디를 동시에 만들기 시작하지만, 역시 중시하는건 코드. 이 코드의 진행이 좋다고 생각되면 프로젝트 파일을 만들고..

 

 

14:22 ~

화이트데이에 멋진 선물 감사합니다(*포푸리씨 투고일은 화이트데이 전날밤)

 

발렌타인데이때 진짜 전 하나도 안 받아서 ㅋㅋㅋㅋ 뭘 돌려드릴 필요도 없어서 화이트데이는 하나도 의식하지 않았습니다

화이트 데이고 발렌타인이고 뭐야, 평소에 초콜릿 먹지도 않으면서 그 날만 꺄꺄대냐고 짜증나게.

패배한 동정의 헛소리입니다. 네

 

 

15:55 ~

'포푸리씨'는 무슨 의미인가요?

 

파워 워드라 할까, 딱 봤을때 눈이 가는 제목이니까, 이 곡을 만들기 전부터 포푸리상이라는 단어 자체는 떠올렸어요.

그런 단어들을 써놓는 메모들이 핸드폰에 잔뜩 써져있습니다. 어떤 의미라, 그런 의미로서는 별로 깊은 뜻은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17:00 ~

포푸리씨는 어떤 책을 읽을까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알고 있겠죠?

 

 

21:20 ~

스토커설, 부모님이 바라보는 시선설, 상상의 인물설 중 정답이 있다고 했는데.

 

네. 주인공이 생각한 상상의 인물 설이 사실입니다.

 

21:40~

이건 거의 말장난 같은 건데, 보카로P가 우선 올려두는 한 마디 명언 비스무리한게 있잖아요. 작품을 투고할 때.

트위터에는 '그녀는 그저 거기에 彼女はただそこに'라고 썼잖아요. 일단 기억해두세요.

 

유튜브에 투고할 때 보카로P가 개요란에 올려두는 한 마디 명언에, 이번에 '그녀는 걸어간다 彼女は歩いていく' 라고 써뒀잖아요.

 

왜 이걸 썼냐면, 요컨대, 그녀는 '달리지 않고 있는' 거에요.

'달리지 않는' → '발이 빠르지 않은' → '달릴 수 없는 (※ 駆けない, 카케나이)' → '그림을 그릴 수 없는 (※ 描けない, 카케나이)' 인 거죠.

 

이 이야기, 그러니까 주인공은 화가인 거에요. 완전히 즉석에서 떠올린 말장난이지만...

 

 

23:45 ~

포푸리씨는 실재하는가? 아니면 주인공의 망상인가?

 

실재하지 않겠죠. 앞으로도 이요와 걸즈로 묘사되긴 하겠지만, 그건 그냥 평행세계같은 곳이고요.

 

 

24:00~

Who seeing her에 대해서는 그리 열심히 파고들지 않아도 됩니다. 이요와랑 동일시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뜻이에요.

2절 전에 문자가 막 날아드는 것도 커다란 의미는 없습니다.

 

 

26:30 ~

포푸리씨의 이름은?

 

주인공이 포푸리씨 이상의 이름을 제시하지 않는이상 이름은 없겠죠.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포푸리씨를 만날 일은 없을겁니다.

 

 

30:41 ~

사용한 악기는?

 

피아노, 드럼, 베이스, 오르골, 오르간 등을 사용했습니다.

 

 

31:15 ~

PV 우하단에 포푸리씨가 두려워하는 표정은 뭐였나요?

 

포푸리씨의 표정을 주인공이 잔뜩 묘사하고자 했던 흔적입니다.

 

 

33:20 ~

봄방학의 대학생은 자유의 상징이라고요.. 투고한 기념으로 처음으로 스테이크를 혼자 먹었어

스테이크를 혼자 먹으러 간 건 진짜 난생 처음이야. 고기 최고

 

 

35:23 ~

2차창작은 자유롭게 괜찮지만, R-18나 R-18G는 금지입니다. 슬슬 홈페이지 만들어서 이용규칙 써놔야지..

 

 

36:40 ~

주인공은 포푸리 씨를 만나러 갈 수가 없습니다. 창작이니까.

 

 

37:00 ~

클로버나이트는 등장인물이 4명이라 보컬도 4개 썼지만, 이번에도 2개 썼다고 2명인게 아니라 주인공은 한 명입니다.

 

 

37:40 ~

포푸리씨는 대략 20살 언저리일듯.

 

 

38:00 ~

요즘 듣고 있는 노래는?

같은날 투고된 루완씨의 노래..

 

루완 - 자이언트 킬링 (feat. flower)

 

 

39:39 ~

곡과 노래와 스토리를 한번에 짜게된 계기는?

 

데뷔작을 투고할때 그림그리는 분께 부탁드릴 용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게 진짜 가장 큰 이유였고, 앞으론 가끔씩은 도움을 받고싶다고 생각했네요.

혼자 하는게 좋다는 이유도 있지만, 누구한테 부탁하지 못하고 낯을 가리는 성격(コミュ障)이기도 해서...

 

 

41:40 ~

포푸리씨는 13일의 금요일과 관계있나요?

 

X. 진짜 우연입니다. 13일의 금요일에 13번째 투고라니 진짜 이거 우연이에요..

 

 

42:00 ~

맘에 드는 여성은?

 

적당한 거리를 둬주는 사람..

 

 

42:20 ~

알레르기 있는 음식은?

 

연어알, 명란젓 등 물고기 알을 먹으면 안되고, 갑각류 껍질도 안됨..

좋아하는 음식은 요즘은 편의점에서 파는 스트링 치즈

 

43:10 ~

작중에 묘사되는 포푸리씨는 클론으로 태어난 가짜? 지금과는 다른 옛날 포푸리씨란 무슨 뜻?

 

이런 고찰 보는거 진짜 좋아하니까, 제발 해주세요.

클론설, 재밌네요.. 확실히 이야기가 말이 되네요. (침묵) 트위터를 봐도 여러 설이 나도는데, 이렇게 고찰해주시는거 진짜 기쁘니까 잔뜩 해주세요..

 

 

45:40 ~

위약은 집에 잔뜩 있으니까 선물주지 않으셔도 됩니다ㅋㅋ

 

 

46:00 ~

해외에서 달린 코멘트도 유튜브에 엄청 많은데, 세계의 분들이 봐주시는게 참 감사한 일이라 생각하고.. thank you

 

 

46:55 ~

스토커설은 무조건 나올거라 생각하고 만들었습니다.

여러모로 해석할 수 있는 루트를 만들어놨죠. 그런 misread를 상정하고 만들었습니다.

 

 

47:45 ~

이요와씨는 공포영화 보시나요?

 

아뇨, 저 호러 진짜 무서워서 싫어서 안봐요..

갑자기 얼굴 팍 튀어나오는 그런 공포영화를 진짜 싫어해요. 그걸 호러라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그야 당연히 놀라는거니까.

기분 나쁜 무언가를 보여줘서 사람을 놀래키는 공포영화는 완전히 넌센스라 생각해요.

 

 

49:00 ~

미드서머처럼 인간성이 느껴지는?? 호러는 가끔 보죠. 두근두근 문예부도 재밌게 했고요.

불온한 느낌이 조금씩 섞이는 그런 느낌이 좋아요. 조커는 진짜 보는게 좋다고 들어서 보려고했는데.. 결국 못봤어요.

 

 

52:00 ~

마마마도, 무조건 좋아할걸 알면서도 아직 안 봤단 말이죠.. 무조건 볼거에요 진짜. 시간이 생기면.

 

 

52:52 ~

여기까지 왔으니 슬슬 가사를 보면서 말해볼까요..

 

 

53:45 ~

 

喫茶店の話かけられない遠い席で

찻집에서 말을 걸 수 없을만큼 먼 자리에

 

栞はさむポプリさん

책갈피를 끼우는 포푸리씨

 

ああ 砂糖ひとつ紅茶に放りこむ

아아 설탕 하나 홍차에 집어넣어

 

少しだけネットで話題になっていた本は

조금이나마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던 책은

 

途中で飽きたみたい

도중에 질린 것 같아

 

 

 

엄청 먼 자리에 앉아있는데, 왜 조금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책이 질렸다고,

갑자기 포푸리씨의 감정을 알게 되는 걸까요?

그야 주인공이 만들어낸 설정이 그러니까. 상상의 존재니까.

물리적인 거리는 하나도 관계없죠.

 

 

 

54:45 ~

 

産まれてくる前の方が君は

태어나기 전 쪽이 너는

 

綺麗だったよ ポプリさん

아름다웠어 포푸리씨

 

 

에 대한 해석은 정말 다양했는데

 

제 정답은, 포푸리씨는 주인공의 창작물이므로, 주인공의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주인공의 머릿속에 있는 이상의 그녀를 종이에 그리면 그 모습만큼 아름답지 않게 된다는 뜻이었습니다.

 

요컨대, 머릿속에서 망상하고 있던 때가 더 아름다웠다는 뜻입니다. 자신이 직접 만들어낸 모습보다 그때가 훨씬 더 아름다웠다는 거지요.

 

55:40 ~

중간에 갑자기 어린아이가 그린 것 같은 그림이 나오는건

주인공의 유소년기 때부터 그의 머릿속에 포푸리씨라는 캐릭터가 내재되어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함입니다.

 

노력도 하고 어느정도 센스도 갖고 있기때문에, 괜찮은 실력은 갖고 있을거에요.

중간에 나오는 낙서같은 그림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닐겁니다.

하지만 머릿속의 이상적인 포푸리씨는 그려내지 못했고, 그 때문에 절망하는 겁니다.

 

 

56:30

 

ああ 酷く混んだ交差点ですれ違う

아아 심하게 붐비는 교차점에서 엇갈려

 

喫茶店の話かけられない遠い席で

찻집에서 말을 걸 수 없을만큼 먼 자리에

 

ああ 一つ前のバスに乗り込む

아아 하나 앞의 버스에 올라타

 

苦しくてもう息も吸えない霧の向こうで

괴로워서 더 이상 숨도 들이킬 수 없는 안개의 너머에서

 

 

전부 다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거리관계, 괴로움의 묘사입니다.

 

 

 

57:10 ~

 

顔を変えるポプリさん

얼굴을 바꾸는 포푸리씨

 

その指は おんなじ形だった

그 손가락은 똑같은 형태였어

 

 

얼굴을 바꾼다는건, 성형이나 변신 그런게 아니라, 말 그대로 작화 붕괴가 일어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이상형을 그리지 못하기 때문에 점점 얼굴이 바뀌어가는 거지요. 이건 심지어 저도 비슷한걸 겪었어요.

어떤 뜻이냐면, 손을 그릴 때 자기 손을 자료로 삼을 때가 있잖아요. 자기 손을 보며 그리니까, (주인공은) 포푸리씨의 손을 그리지 못하는 거에요.

포푸리씨의 손은 자기 손이랑 다를테니까요. 그 손가락이 같은 형태였다는건 그러니까 자기 손 얘기에요.

 

캐릭터라는걸 깨닫게 되면 이 부분은 갑자기 확 의미가 해석되니, 개인적으론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포푸리

59:00 ~

 

板切れじゃ 香りのしない花じゃ

널조각으로는 향기 없는 꽃으로는

 

 

향기 없는 꽃은 뭐, 소위 그림 속의 꽃이란 뜻이죠.

아무리 그림을 잘 그려도 후각은 표현할 수 없잖아요.

 

포푸리는 엄청 좋은 향기가 나는 말린 꽃, 방향제같은 건데,

포푸리씨는 그 향기를 지닐 정도로 아름다운 캐릭터라고 주인공은 생각중인데,

주인공은 앞으로 아무리 실력이 늘어도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향기가 나는 포푸리씨는 그릴 수 없겠죠.

절대로 이상에는 다다를 수 없습니다. 향기는 표현할 수 없으니...

 

널조각은, 타블렛이나, 아이패드나, 그런 그림을 그리는 도구를 뜻한 겁니다.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중인 스토커를 뜻한게 아니냐는 설도 있었는데, 그건 아닙니다.

 

 

1:00:00~

그래서 주인공이 고통에 몸부림치다, 몸부림치느니 차라리 포기하자.. 하는 느낌이죠.

 

1:01:00~

여러분 눈치채셨나요, 마지막 후렴구에 그려진 선의 형태가, 목을 맬 때 쓰는 밧줄 모양이죠.

저는 주인공이 자살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완벽한 포푸리씨를 그릴 수 없는 것을 깨닫고 포기함으로 이야기가 완결되는거에요.

죽진 않았을거에요. 포기했을 때의 그 슬픔, 그게 남아있는거죠. 그렇게 주인공은 살아가겠죠.

 

 

1:02:00~

창작자로서의 그는 죽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반대로 포푸리씨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데 성공했다는건, 결과적으론 이요와 악곡 스토리의 등장인물 중에서는 행복한 편 아닐까요?

본인은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겠지만 사실은 해피엔딩인.. 엄청 불행해보이지만 사실은 행복한거죠.

포푸리씨에 대한 집착을 계속 안고 살아갔다면, 남은 인생에서 언젠가 반드시 마음이 부숴지고 말았을테니..

 

 

 

1:03:00~

주인공의 연령에 대해선 별로 생각하지 않았는데, 유아기때부터 지닌 집착을 버리는게 쉬울리가 없잖아요.

근데 그걸 그는 해냈어요.

 

그 포기라는 결론이, 결말이 정해져있으니, 주인공과 이요와를 동일시하지 않았으면 한거에요.

저는 기본적으로 제 자신을 곡의 등장인물로 삼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포기하지 않고 싶고요.

 

 

1:04:00~

창작 설 맞춘 사람은 당연히 대단하지만, 스토커나 부모 설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유도된 미스리드까지 구상하면서, 스토리를 평소 이상으로 잘 써낸 것이, 개인적으론 엄청 만족스럽습니다.

 

 

1:05:00~

여기서 얘기한 건 유튜브 댓글에 안 쓰는게 좋을까요? 뭐 금지 안해도 되지 않을까요~

 

 

1:08:00~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misread 고찰은?

포푸리씨 자체가, 실제 말린 꽃 '포푸리'가 아닐까 하는 설. 개념이나 물건이라는 설은 엄청 좋아합니다. 의인화 설 등..

나보다 훨씬 더 멀리 보고있는거 아니야? 어떻게 그렇게까지 능가하는거지? 진짜 기쁘고 엄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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