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와 - 무고한 당신

 

가사와 PV 연출로 나타나는 문자열을 먼저 확인해보자.
PV에 드러나는 문자열 번역문은 이탤릭체로 써두었다.

 

 

簡単に追い抜かれてった
칸탄니 오이누카레텟타
간단하게 추월당했었어

私達が大丈夫なら良いじゃない
와타시타치가 다이죠부나라 이이쟈나이
우리가 괜찮으면 되는 거 아냐?

想う 騙す心で真に
오모우 다마스 코코로데 신니
생각해, 속이는 마음으로, 진심으로

君に願う幸せならもう ここには生まれない
키미니 네가우 시아와세나라 모오 코코니와 우마레나이
네가 바라는 행복이라면 이제 여기엔 생기지 않아

そんな事 知っていたけど
손나 코토 싯테이타케도
그런 건 알고 있었지만

嗚呼 止まれやしないよ
아아 토마레야 시나이요
아아 멈추질 않아



「笑顔が綺麗だな」そんなことを思った
「에가오가 키레이다나」 손나 코토오 오못타
「미소가 예쁘네」 그런 생각을 했어

ドラマじゃプロローグになるような出会いだな
도라마쟈 푸로로구니 나루요오나 데아이다나
드라마라면 프롤로그가 될만한 만남이네


想いを伝えた人がいた。彼女は後輩だった。
마음을 전해준 사람이 있다. 그녀는 후배였다.


君の知らないもの 見せてやりたいと思った
키미노 시라나이 모노 미세테야리타이토 오못타
네가 모르는 것들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어

それだけの純情が チャンネルを切り替えた
소레다케노 쥰죠오가 챤네루오 키리카에타
단지 그것뿐인 순정이, 채널을 바꿔버렸어


今思えば、あのどうしようもない感覚はいわゆる一目ぼれというやつだった。
지금 생각해보면, 그 어쩔 도리도 없던 감각은 소위 말하는 첫눈에 반한다는 것이었다.

どうやら向こうも同じ気持ちだったらしかった。
아무래도 저쪽도 나랑 같은 기분이었던 것 같다.


「ねぇ、私達ずっとこのまま何処だって行ける気がするの。」
「네에, 와타시타치 즛토 코노 마마 도코닷테 이케루 키가 스루노.」
「있지, 우리는 이대로 쭉, 어디든지 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台詞をなぞった
세리후오 나좃타
대사를 따라했어

嗚呼、俺はただその無垢な目を
아아, 오레와 타다 소노 무쿠나 메오
아아, 나는 단지 그 순진무구한 눈을

フレームで囲むことしか出来なかったんだ
후레에무데 카코무 코토시카 데키나캇탄다
프레임으로 둘러싸는 것밖에 할 수 없었어



簡単に追い抜かれてった
칸탄니 오이누카레텟타
간단하게 추월당했었어

俺の幸せの序列はとっくに狂ったな
오레노 시아와세노 죠레츠와 톳쿠니 쿠룻타나
내 행복의 순서는 이미 미쳐버렸구나

騙す心で真に
다마스 코코로데 신니
속이는 마음으로 진심으로

君の願うストーリイはもうここには生まれない なのにさ。
키미노 네가우 스토리와 모오 코코니와 우마레나이 나노니사.
네가 바라는 스토리는 이제 여기엔 생겨나지 않는데 말이야.

目がそらせないのはこのフィルムのせいだろ。
메가 소라세나이노와 코노 휘루무노 세이다로.
눈을 돌릴 수 없는 건 이 필름 때문이겠지.

「君だけが恋しいんだ。」
「키미다케가 코이시인다.」
「너만이 그리워.」

くり返し上辺の愛のことばを紡いだ
쿠리카에시 우와베노 아이노 코토바오 츠무이다
계속해서 겉치레 뿐인 사랑의 말을 자아냈어

騙す心で真に
다마스 코코로데 신니
속이는 마음으로 진심으로

君の願うストーリイはもうここには生まれないけど
키미노 네가우 스토리와 모오 코코니와 우마레나이케도
네가 바라는 스토리는 이제 여기엔 생겨나지 않겠지만

未来を望んでしまったよ。
미라이오 노존데시맛타요.
미래를 소망하게 됐어.


この感情がどうてい許されていいものではないことは知っていた。
이 감정이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俺にはすでに恋人がいた。実のところここ最近あいつはやたら重い感情を俺に強制してくるようになっていた。
나에겐 이미 연인이 있었다. 사실 요 며칠 간 그 녀석은 내게 괜스레 무거운 감정을 내게 강제하곤 했다.

なにかにつけて「約束」だの「嘘をついたら」どうやらああやらばかり言ってくるので正直うっとおしくさえ思えていた。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약속'이니 '거짓말을 하면'이니 이러쿵저러쿵 트집을 잡으니 솔직히 짜증마저 나기 시작했다.

自分と同じ量の愛を相手に要求するというのはずいぶんとわがままなことなんじゃないか。
본인과 같은 양의 사랑을 상대에게 요구하는 행위는 꽤나 자기중심적인 일이 아니던가.

それならずっと鏡に向かって告白でもしてりゃあいいじゃねぇか
그럴 거라면 차라리 거울을 바라보고 고백이나 하고 있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今日も雑な言い訳を並べて家を出てきた。大丈夫、単にアイツは俺に愛してもらえないことを怖がってるだけであの子との関係に気づきゃしないさ。
오늘도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고 집을 나섰다. 괜찮아, 단순히 그 녀석은 내게 사랑받지 못한다는 상황을 무서워할 뿐이고 그 아이와의 관계는 눈치 채지 못할 거니까.

前から鈍いやつだし、俺はちゃんと賢くやってるんだ。今日はあの子はどんな表情を見せてくれるのだろう。
예전부터 둔한 녀석이기도 했고, 나는 현명하게 잘 숨기고 있다. 오늘 그 아이는 어떤 표정을 내게 보여주려나.

そう考えると自分がさっきまで抱えていた憂いがふきとんでいくような気分になった。
그리 생각하니 내가 방금까지 끌어안고 있던 고민이 싹 날아가는 듯한 기분이 되었다.

しかしあの子にはまだ今の俺の現状について話していない。罪を二等分してせおわせるのは気がひけるが、どちらにしろ戻れはしないだろう。
하지만 그 아이에겐 아직 나의 현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죄를 이등분해 함께 짊어지게 하는 짓은 내키지 않지만, 어차피 이제 돌아갈 수는 없을 테니.


四季めぐれど 血はめぐらず 空の心臓が跳ねまわった
시키 메구레도 치와 메구라즈 카라노 신조오가 하네마왓타
사계절이 돌아도 피는 돌지 않고, 텅 빈 심장이 마구 날뛰었어

あと一回 あと二回 いや あと三回出会ったら終わりにしよう
아토 잇카이 아토 니카이 이야 아토 산카이 데앗타라 오와리니 시요오
앞으로 한 번, 앞으로 두 번, 아니 앞으로 세 번 더 만나면 끝내기로 하자

のちの四回目 いつもより赤らんだ
노치노 욘카이메 이츠모요리 아카란다
그 뒤의 네 번째는 평소보다 불그스름했어

それだけの純情が チャンネルをきりかえた
소레다케노 쥰죠오가 챤네루오 키리카에타
단지 그것뿐인 순정이, 채널을 바꿔버렸어

嗚呼、君の背に、指に、瞼に、
아아, 키미노 세니, 유비니, 마부타니,
아아, 네 등에, 손가락에, 눈꺼풀에,

針を突き立てられること 許せはしないが
하리오 츠키타테라레루 코토 유루세와 시나이가
바늘을 꽂을 수 있다는 걸 용서할 순 없지만

もう既に俺は 自分を殺すこともできない 屑だった。
모오 스데니 오레와 지분오 코로스 코토모 데키나이 쿠즈닷타.
이미 나는 나를 죽일 수조차도 없는 쓰레기였어.



「私、一番が良かった。」
「와타시, 이치반가 요캇타.」
「나, 첫 번째가 좋았어.」

涙と血がともに流れたような夜に
나미다토 치가 토모니 나가레타요오나 요루니
눈물과 피가 함께 흘러가는 듯한 밤에

かすかなささやき声が
카스카나 사사야키고에가
희미하게 들리는 속삭임이

俺の理性をけとばした ロマンの欠片もなくなったのに
오레노 리세이오 케토바시타 로만노 카케라모 나쿠낫타노니
내 이성을 날려버렸어, 로망의 조각조차 찾아볼 수 없게 됐는데

君の顔は なんで 満ち足りてるんだろう
키미노 카오와 난데 미치타리테룬다로오
너의 표정은 왜 만족하고 있는 걸까

心臓にまた血がめぐった 2つ目は俺のすぐそばにあったよ
신조오니 마타 치가 메굿타 후타츠메와 오레노 스구 소바니 앗타요
심장에 다시 피가 돌았어, 두 번째는 바로 내 옆에 있었어

願う 騙す心で真に
네가우 다마스 코코로데 신니
원해, 속이는 마음으로, 진심으로

今こそ最終回にしたい もうどこにも行けないから
이마코소 사이슈우카이니 시타이 모오 도코니모 이케나이카라
지금이야말로 최종회로 하고 싶어, 이젠 아무데도 갈 수 없으니까



鏡に写った自分と目が合った
카가미니 우츳타 지분토 메가 앗타
거울에 비친 나 자신과 눈이 마주쳤어

なぁ俺達さ こんな顔で笑ってたっけ
나아 오레타치사 콘나 카오데 와랏테탓케
있지, 우리는, 이런 표정으로 웃고 있었던가

鏡に写った自分と目が合った
카가미니 우츳타 지분토 메가 앗타
거울에 비친 나 자신과 눈이 마주쳤어

嗚呼、地獄がそこに待っていたんだよ
아아, 지고쿠가 소코니 맛테이탄다요
아아, 지옥이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어


簡単にいかれてった私達 大丈夫じゃない すでに君に幸せはないこと知ってたよ。
간단히 가버렸던 우리들 괜찮지 않아 이미 너에게 행복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


簡単に追い抜かれてった
칸탄니 오이누카레텟타
간단하게 추월당했었어

私達が大丈夫なら良いじゃない
와타시타치가 다이죠부나라 이이쟈 나이
우리가 괜찮으면 되는 거 아냐?

想う 騙す心で真に
오모우 다마스 코코로데 신니
생각해, 속이는 마음으로, 진심으로

君に願う幸せならもう ここには生まれない
키미니 네가우 시아와세나라 모오 코코니와 우마레나이
네가 바라는 행복이라면 이제 여기엔 생기지 않아

そんな事 知っていたけど
손나 코토 싯테이타케도
그런 건 알고 있었지만

嗚呼 止まれやしないよ。
아아 토마레야 시나이요.
아아 멈추질 않아.


無辜の怪物はあなたでした
무고한 괴물은 당신이었습니다

 

노래 전체의 테마는 가사에서 미루어 짐작건대 '불륜'
머시 킬링에 이어서 연이어 튀어나온 불륜 소재다. 머시킬링에 남긴 이요와의 코멘트 말마따나 "바람 절대 안돼"

PV 속의 이요와 걸은 연인의 불륜 행각을 눈치챈 비련의 주인공.
점점 소원해져가는 연인과의 관계에 애정을 요구하나, 불륜을 저지른 연인은

 

それならずっと鏡に向かって告白でもしてりゃあいいじゃねぇか
그럴 거라면 차라리 거울을 바라보고 고백이나 하고 있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라고 비웃는다. 그러자 불륜에 눈치챈 여주인공은

 

鏡に写った自分と目が合った
카가미니 우츳타 지분토 메가 앗타
거울에 비친 나 자신과 눈이 마주쳤어

嗚呼、地獄がそこに待っていたんだよ
아아, 지고쿠가 소코니 맛테이탄다요
아아, 지옥이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어

 

파탄난 관계에 지옥을 떠올리며 연인에게 다가간다.
연인을 죽이고 그 죄업으로 지옥에 가는지, 연인 앞에서 자살하고 지옥으로 가는지는 알 수 없으나, 확실히 죽음을 결심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

 

PV 마지막에 화면을 메우는 빨간 연출과 문자열에는 '무고한 괴물은 당신이었습니다' 라는 문자열이 적혀있는데,
이는 페그오의 스킬 '무고한 괴물'에서 따온 단어다.

페그오 쪽은 문외한이라 잘 모르지만 관련 인터넷 백과를 찾아보면

 

생전의 행동에서 생겨난 이미지를 통해, 과거가 개변되어 능력・모습 따위가 변하는 스킬.
생전, 잔악한 행동을 한 자일 수록 이 스킬을 쉽게 갖게 되나,
개중에는 권력자에 의해 괴물이라 이름 붙여진 케이스도 있다.

 

라고 한다. 인과응보와 윤회를 '무고한 괴물'이라 풀어낸 센스를 이요와가 맘에 들어한듯.
불륜을 저지른 것은 연인인데, 그 불륜을 보고 분개하여 지울 수 없는 죄업을 짓게 된 것은 여주인공이니 그야말로 무고하게 태어난 괴물...

 

미친듯이 휘몰아치며 변화하는, 마지막 하이라이트 장면의 연출
하얀 박스 안에 담긴 문자열은 후렴구의 가사 일부분을 지워 여주인공의 심정을 표현한 것이다.

 

簡単にいかれてった私達 大丈夫じゃない すでに君に幸せはないこと知ってたよ。
간단히 가버렸던 우리들 괜찮지 않아 이미 너에게 행복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

 

여기서 いかれてった는 '죽어버리다' '가버리다' '미쳐버리다' 등의 중의적인 뜻을 지닌 말이다.
뭐라 번역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서 일단 가버렸다로 번역해두었다.

 

이요와가 초기에 불륜 소재를 애용했던 이유

 

Q.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는 누가 있나요!?

A. 게스노키와미오토메의 카와타니 에논(川谷絵音)씨로부터 엄청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하루마키고한님이랑 누유리님 영향도 엄청 크게 받았지요.

 

2018년 12월 30일 이요와 트윗
https://twitter.com/igusuri_please/status/1079359664976842752

 

Q. 미운 오리 새끼의 댄스는 결국 구경거리 취급을 당해서 무가치해지는 거야(*소녀를 춤춰라 가사) ← 이 부분 '로맨스가 남아돌아'

A. 솔직히 리스펙트하고 만들었습니다, 피아노랑 빠른 어조랑 Dm코드..
그뿐만 아니라 '소녀를 춤춰라'는 게스오토메를 향한 존경심이 가득 담긴 곡이라구요

 

2019년 2월 12일 이요와 트윗
https://twitter.com/igusuri_please/status/1094975184161763328

 

게스노키와미오토메 - 로맨스가 남아돌아(ロマンスがありあまる)

이리에 : 음악을 만드실 때,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느끼시는 아티스트는 있으신가요?

이요와 : 중학생 즈음에, 게스노키와미오토메에 빠져 살았습니다. indigo la End를 위시로 다른 프로젝트를 포함해, 카와타니 에논 씨가 작곡한 곡들의 코드 진행을 계속 듣고 그대로 연주하던 시기가 있었죠. 지금 제가 직접 곡을 만들 때에도 그런 코드 진행을 즐겨 사용하므로, 아마 크게 영향 받았으리라 생각합니다.

2022년 4월 20일 사운드메인 인터뷰 中
https://blogs.soundmain.net/13297/

이요와가 변함없이 존경하고 영향을 받았다고 표명하고 있는 락밴드, 게스노키와미오토메.

트윗 캡처본에서 알 수 있듯 소녀를 춤춰라의 경우 게스노키와미오토메를 직접 모티브로 삼고 존경심을 담아 만든 곡이다.

일본어로 소녀는 오토메(乙女)..

 

그 락밴드에서도 작곡 및 보컬 담당인 카와타니 에논을 존경해 마지하지 않는다고 이요와는 여러 번 이야기했는데...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대충 검색해도 튀어나오니 찾아보자.
이 스캔들에서 생겨난 '연예・정관계의 더러운 불륜'을 뜻하는 게스 불륜ゲス不倫이라는 단어는, 실용일본어사전에 등재되고 지금도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러프하게 비유하자면 한 기업의 이미지를 바꿔버리고 전국민이 알게 된 단어인 '땅콩 회항'급 파장이라 생각하면 된다, 그만큼 반향이 컸다.


어쨌든 이요와가 개인적으로 '음악적 스승'으로 여기고 있던 카와타니 에논이 불륜 스캔들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니
'머시 킬링'과 '무고한 당신'에 이르러서는 카와타니에 대한 애증을 담아 불륜을 소재로 한 곡을 써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

 

어쨌든 크게 과대해석할 부분은 없고,

불륜을 목격한 여주인공이 스스로를 / 상대를 파탄으로 몰고 가는 스토리라 생각하면 될듯하다.

머시킬링의 해석은 이요와 픽시브 팬박스에 있으니 일독을 권한다. 

호기심 천국 티켓이 단돈 200엔. 요즘 구글번역 잘 되니 일본어 몰라도 읽을 수 있다.

https://iyowa.fanbox.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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