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4월 온바시라제 이후에서 이어지는 글, 변함 없는 모습의 치노역
치노역 구내 2층에 있던 서서 먹는 타치소바점은 주인이 바뀌어있었다. 가격은 이전과 비슷했다.

 

점심을 먹은 이후였기 때문에 그냥 열차를 집어타고 마츠모토로
마츠모토성 해자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
내내 벚꽃 사진만 있는지라 캡션에 뭘 넣어야할지 모르겠다 ㅋㅋㅋ.. 이하는 사진 위주로!
마츠모토성 입구
국보 마츠모토성


마츠모토성 (松本城) - 초핫의 잡동사니들 (tistory.com)

 

마츠모토성 (松本城)

2020년 8월 스와 성지순례 당시 들렀던 마츠모토성. 내가 마츠모토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는 세 개 정도였는데 첫째는 국보 천수각 마츠모토성이 위치한 나가노 제2의 도시라는 점이었고 둘째는

chohot-touhou.tistory.com

마츠모토성에 대해서는 이전에 동방과의 연결고리를 설명한 순례글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지도..

이번 방문에서는 동방 성지순례라기보단 벚꽃을 보러 왔다.

春のイベント | 国宝 松本城 (matsumoto-castle.jp)

마츠모토성에서는 벚꽃 개화 선언 이후 8일간 무료 장내개방과 함께 라이트업을 통한 밤벚꽃(夜桜요자쿠라) 관람을 실시하는데, 올해는 유난히 벚꽃이 늦게 펴 운이 좋게도 온바시라 축제 기간과 벚꽃 개화 기간이 겹쳤던 것이다.

코로나 유행으로 2년간 밤벚꽃 관람 행사가 중지되었는데, 이런 기회를 맞이했으니 천운이었다고 할 수밖에...

성에 4시쯤 도착했는데 혼마루 정원 장내 개방은 5시 반부터인지라, 인적이 적은 벤치에서 가족이랑 통화를 하며 느긋하게 성 구경을 했다
벤치에서 보이던 해자와 벚꽃 회랑
틈틈이 사진도 찍으러 나갔다. 물결에 어렴풋이 비치는 다리와 성이 아름답다.
그러고보니 저번 방문때는 바람이 매우 잔잔해 연못 속 거꾸로 뒤집힌 마츠모토성의 상이 똑바로 보였는데, 이번에는 잘 안 보인다.
해가 지기 시작하고, 오후 5시 30분이 되자 혼마루로 향하는 통로가 열렸다.
아직은 해가 완전히 넘어가지 않아 밝은 사위
드높은 천수각의 위엄
500살이 훌쩍 넘은 마츠모토성
가족 단위로 놀러온 상춘객들이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해가 지기 시작하고,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도 없이 메워지는 통로
어슴푸레한 박명과 밤 벚꽃
천수각 바로 앞에 흐드러지게 만개한 벚나무의 이름은 코마츠나기노사쿠라(駒つなぎの桜)
열심히 꽃구경하고 나와 찍은 마츠모토성, 달빛만 있었을 수백 년 전에는 어떤 모습으로 서 있었을까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추어 성문 앞 가로수길에도 조명을 쫙 깔아놨다.
터미널로 돌아가다 분위기가 좋아 보여 들른 상점가 거리
여기도 천변에 벚꽃이 이쁘게 피었다
마츠모토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메토바가와(女鳥羽川) 하천
이름이 'ZUN'이라 이 바닥에선 유명한 라멘가게 ㅋㅋㅋ 시내 한복판에 있다
맛있었는데 심야 버스를 타고 내려갈 예정이라 맥주를 안 시켜 먹음 ㅠㅠ.. 화장실 가기 귀찮아서..
버스 시간을 때우러 들어간 백화점에서 발견한 오징어게임 굿즈 뽑기, 시골에서도 심심찮게 보인다. 이것이 넷플릭스의 힘?

2022년 4월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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