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 산책로 / 오토마치 우나
沿岸遊歩道 / 音町ウナ
2021/11/13
待ち焦がれたはずの土曜日は
마치코가레타 하즈노 도요-비와
기다리고 있었을 터인 토요일은
原因不明の頭痛と気休め程度の優しさ成分の苦味
겐인후메이노 즈츠-토 키야스메 테-도노 야사시사 세이분노 니가미
원인 불명의 두통과 얼마 되지 않는 따뜻한 성분의 쓴맛
あーあ 何もしたくはないけど
아-아 나니모 시타쿠와 나이케도
아아, 아무것도 하기 싫지만
何かしないとまた無駄になっちゃうな
나니카 시나이토 마타 무다니 낫챠우나
무언가 하지 않으면 아까워지겠네
気にも留めないように晴れ渡る土曜日
키니모 토메나이요-니 하레와타루 도요-비
신경도 쓰이지 않게 활짝 개인 토요일
「サッシの縁取るモノクロのイメージが案外、嫌いじゃないから」
삿시노 후치도루 모노쿠로노 이메-지가 안가이, 키라이쟈나이카라
유리창 윤곽선의 흑백 이미지가 의외로, 싫지는 않으니까
訊かれてもいないのに出不精たる言い訳
키카레테모 이나이노니 데부쇼타루 이이와케
누가 묻지도 않았지만 내향적인 변명
或いは足早の夕を追っても擦切ったスニーカーじゃ追いつけないから?
아루이와 아시바야노 유우오 옷테모 스리킷타 스니-카-쟈 오이츠케나이카라?
아니면 발빠른 저녁을 좇아도 다 떨어진 스니커즈로는 따라갈 수 없으니까?
痞えたままの溜飲は錠剤の所為か
츠카에타 마마노 류-인와 죠-자이노 세이카
답답하게 올라오는 신물은 알약 때문일까
好きになれない季節の終わりに寂寞鳴るのは
스키니 나레나이 키세츠노 오와리니 세키바쿠 나루노와
좋아지지 않는 계절의 끝에 적막을 울리는 건
とりとめない通話後の静けさに似ていてどうにもひとりだ
토리토메나이 츠-와고노 시즈케사니 니테이테 도-니모 히토리다
별 거 아닌 통화 후의 고요함과 닮아있어 아무리 봐도 외톨이네
「近況はどうだ」「元気にしてるか」ってさ
킨쿄와 도오다 겐키니 시테루캇테사
'요즘 좀 어때?' '잘 지내고 있어?' 라고 해도
自分のことさえよーわからんし
지분노 코토사에 요-와카랑시
내 자신조차 잘 모르겠고
六畳間をおろおろ彷徨っては
로쿠쵸-마오 오로오로 사마욧테와
육첩방을 갈팡질팡 헤메고서는
「朝晩は冷える、かな?まあ、そんなとこ」
아사반와 히에루, 카나? 마아, 손나토코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려나? 뭐, 그래'
モノクロだったイメージに朱が落ちるころには
모노쿠로닷타 이메-지니 슈가 오치루 코로니와
흑백이었던 이미지에 붉음이 내려앉을 즈음에는
『新世界より』家路とはしゃぐ子供たちの声に胸が苦しくなり
신세카이요리 이에지토 하샤구 코도모타치노 코에니 무네가 쿠루시쿠나리
<신세계로부터> 집으로 돌아가며 떠드는 아이들의 목소리에 가슴이 메어오고
あーあ 何処にもあてはないけど
아-아 도코니모 아테와 나이케도
아-아, 어디에도 갈 곳은 없지만
とにかく何処か行こうかなんて
토니카쿠 도코카 이코-카난테
아무튼 어디론가 가볼까 하고
過剰な厚着と気づいた頃に
카죠-나 아츠기토 키즈이타 고로니
쓸데없이 두꺼운 옷을 입은 것을 알아챌 무렵
苦笑いでテキトーに書き換えたリリックは
니가와라이데 테키토-니 카키카에타 리릭크와
쓴웃음으로 적당히 바꿔 쓴 가사는
「風は温い、この夕べ」
카제와 누루이, 코노유우베
'바람은 미지근, 이 저녁노을'
だんだん伸びる影を引き摺って
단단 노비루 카게오 히키즛테
조금씩 늘어나는 그림자를 질질 끌며
沈んでいく今日をまた見送った
시즌데이쿠 쿄-오 마타 미오쿳타
잠겨가는 오늘을 또 보내주었어
摩耗した靴底のラバー、日々、心模様
마모-시타 쿠츠시타노 라바- 히비 코코로모요-
닳아버린 신발의 밑창, 나날, 마음의 모양
pm6:00きっかりの夕景
pm로쿠지 킷카리노 유우케이
pm 6:00에 딱 맞춘 해질녘
遊歩道の形状を照らした
유-호도-노 케이죠오 테라시타
산책로의 모습을 비추었어
もう少しだけ行こうかな
모오 스코시다케 이코-카나
조금만 더 가 볼까
影が伸びきるまでに
카게가 노비키루마데니
그림자가 완전히 늘어질 때까지
毎秒、伸びる影を引き摺って
마이뵤, 노비루 카게오 히키즛테
매 초, 늘어나는 그림자를 질질 끌며
遊歩道をあてもなく擦った
유-호도-오 아테모나쿠 나좃타
산책로를 정처없이 걸어갔어
今日は待ち焦がれていたはずの土曜日
쿄-와 마치코가레테이타 하즈노 도요-비
오늘은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을 터인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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