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너의 이름은."의 티아마트 혜성 파편의 입사각에 대해 조사해 보았다.

유성과 운석의 차이는 대기 중에서 타버리는가 지상에 낙하하는가 인데, 그 차이가 일어나는 것은 입사각 때문이다. 

가장 타버리지 않는 각도는 45도로, 그래서 대륙간 탄도 미사일은 15 ~ 60도 정도의 각도를 갖는다고 한다. 

우주선의 재진입 각도를 조사해본 바 47도이며, 미사일 재돌입 각도도 60도이다.

 

 

"너의 이름은."을 제작하게 된 영감 중 하나라고 생각되는 

2013년 2월 15일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발생한 운석의 공중 폭발 전의 유성의 각도는 17도이다.

한편, "너의 이름은."에서 이토모리 마을에 떨어지는 혜성 파편의 각도는 혜성의 핵이 분리했을 때는 60도이며, 구름을 뚫는 각도는 80도. 

솔직히 말해서, 이게 만약 60도였다면, 천문학에 정통한 사람은 납득하고 넘어갔을지도 모른다. 

신감독은 그냥 위에서 혜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표현하기만 하려고 했던걸지도?

 

 

 

참고로 러시아 첼랴빈스크 운석의 무게는 70만톤. 낙하속도가 초속 18km에서 직경 17m인데,

그걸 구체라 가정하고 추측해보면 2만 0569㎥. 즉 운석 1㎥의 무게는 34톤이다.

떨어진 운석들의 기록들을 보면 590kg의 파편이 최대였던 것 같다.

 

 

이토모리 호수의 로케지는 나가노의 스와 호로 넓이 13.3k㎡. 반경 2.05km인데, 그렇다면 이토모리 마을에 떨어진 혜성 파편은 어느정도 크기였다는 걸까?

혜성은 반쯤이 눈(얼음)으로 구성된 천체로써, 태양에 다가가면 눈이 녹아 혜성의 꼬리가 되는 건데, 크기는 약 1km~수십 km이다. 

그래서 2013년 11월 28일에 태양에 너무 다가가서 분리된 아이손 혜성의 경우에서 보이듯, 혜성이 아예 부서져버리는 일은 없다. 분리할 뿐.

 

 

어쨌든, 전봇대의 수를 세서 이토모리 호수의 지름을 구한 사람이 단 댓글을 보면 이토모리 호수의 직경은 대략 1 ~ 1.5km 같다.

그렇다면 그 크레이터(운석호)를 만든 운석의 크기는 20분의 1이여야 하니, 운석의 지름은 50~75m일듯하다.

영화 속에서 타키가 조사하던 중에 나왔는데, 제2 이토모리 호수에 떨어진 운석의 지름은 40m라고 한다.

그럼 대충 맞네.

 

 

 

영화 속에서는 적어도 3회 이토모리 부근에 혜성 파편이 낙하했다. 

첫번째는 사당이 있는 크레이터일테고 다른 하나는 이토모리 호수. 

그리고 2013년에 발생하는 영화에서 일어나는 재해(제2 이토모리 호).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운석이 공중 폭발한 뒤 16시간 만에 2014DA14라는 소행성이

상공 2만 7700km지점(인공위성보다 안쪽)을 통과하고 있으므로, 

그 근처에서 혜성의 파편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면 2376초(40분:중력 가속도와 거리에로만 계산)이 걸린다. 

실제로는 그 소행성보단 더 밖에서 떨어졌을 터이고,

미츠하가 분리 뒤 1시간 반 정도 도망 치는 시간이 있었으니  

이토모리에 떨어진 혜성은 7~10만 km로 분열하고 떨어졌다고 생각해야 할까.

 

 

 

 

[정정]

코멘트 받고 수정해봅니다. 소설에 "약 12만 km 비행·초속 30km이상"이라 나온다네요. 

단순 계산해보면 혜성이 분리된 후 떨어지는 시간은 120000km÷ 30km/s = 4000초 = 66.6분이 됨.

 

 

피난 시간은 1시간 6분. 사람이 1km를 걸어가는데 걸리는 시간 약 15분.

뭐 이정도면 어떻게든 되려나요.. 이토모리 호의 직경이 1km이였으니..

아버지가 미츠하의 말을 믿고 동네 피난 유도에 협력했으니 어떻게 대피할 수 있는 것 같네

 

 

어쨌든 옛날 말에 "하늘이 떨어지는 걱정을 한다는 것"을 '기우'라고 하는데, 

우리들 일본인이 우리가 경계해야 할 하늘에서 떨어질만한 것은 비행기와 헬기, 이토모리의 혜성을 제외하면 2개가 있음 

 

하나는 북한의 미사일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의 우주 정거장 "톈궁 1호".

대포동과 노동, 무수단이 고고도(200km이상)에서 날아간다면 이지스 시스템 등에서 요격하지만

의외로 그보다 더 낮은 고도에서는 레이더에 찍히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의 발사대에서 도쿄까지의 거리인 1200km는 초속 2~7km/s로 날아가면 3~10분도 안 된다.

 

 

그리고 중국의 톈궁 1호는 제어를 잃고 내년에 떨어진다는데

뉴턴이 지구 중력(인력)에 붙들리지 않도록 위성을 한없이 멀리에 내놓으면 인공 위성이 되면 예언했었지만,

그래도 결국 중력에 붙잡혀 떨어지고 있다. 

톈궁 위성의 무게는 8.5톤. 대개는 타버릴 듯 하지만 뭐..

 

 

픽시브 '0黒卵@南丘蒼梧'님 작품입니다.

 

출처 : http://www.pixiv.net/member_illust.php?mode=medium&illust_id=59234989

 

어떤 사람이 분석하고 올린거 번역해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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