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로 향하는 전철 안에서 우연히 본 무지개정통 나가사키 짬뽕, 아침을 굶고 갔더니 진짜 진짜 맛있었다원폭 기념관에서 시내 방면으로 향하는 노면전차스와신사 정류장스와신사 토리이나가사키 시내에 있는 신사 중에서는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격이 높은 신사이다.배전으로 향하는 계단배전섭사 이나리 신사 참도정확히 전세계로 코로나 사태가 퍼지기 직전에 다녀왔던지라, 에마에 당시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문구가 더러 있었다.특이하게 캇파 모습을 한 코마이누스와신사 언덕에서 내려다본 시내, 산에 둘러싸여 있는 걸 알 수 있다. 저 산들 덕분에 나가사키의 원폭 피해는 히로시마에 비해 적었다.산이 많은 항구도시라는 점 때문일까, 도시 모습이 부산과 비슷하다는 인상도 받았다.각양각색의 노면전차들, 하교하는 학생들.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오우라 천주당신자 발견 부조나도 고등학생 때까지 오랫동안 성당을 다녔던지라, 성호경을 긋고 조용히 둘러보았다. 참 좋은 공간이었다.성모님 성상천주교 신자들의 순교 장면을 실루엣으로 표현한 전시물오우라 천주당 맞은 편에는 지금도 미사를 봉헌하는 성당이 있다.오란다자카차이나타운 거리저녁으로 먹은 시루나시 탄탄멘과 교자, 역시 나가사키는 중국요리가 맛있었다.시내에서 가장 큰 상점가, 하마마치에도 중국식 연등이나 장식들이 잔뜩 되어 있었다.나카시마 강을 수놓는 연등의 행렬여행객으로서 나가사키의 인상은 정말 좋았다.원폭 피재지, 그리스도교, 개항지, 차이나타운, 노면전차.. 정말 다양한 역사 문화적 요소가 어우러져있고, 각 포인트간 이동 거리도 그리 멀지 않으니.큐슈 여행을 간다면 꼭 나가사키도 들러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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