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2018년 2월에 친구와 다녀온 걸판 성지순례

고베-이바라키 항공편이 싸게 나와 아침부터 고베로 향해 비행기에 탔다.

 

이바라키 공항으로 가는 도중 창문 밖으로 보였던 야츠가타케, 저 너머에 일본알프스 연봉도 보인다.

후지산은 아깝게 항로가 후지산 상공을 통과해 볼 수 없었다. 

 

나리타랑 너무 가까워 수요를 대체 어디서 끌어오는지 궁금한 이바라키 공항

 

항공자위대의 기지도 병설되어 있었다.

 

미토코몬으로 유명한 미토역으로 이동해 카시마 임해철도 전철을 타고 오아라이로 향한다.

 

미토역에 정차하고 있었던 걸판 램핑열차

 

역에 내리자마자 쏟아지는 걸판 관련 홍보물들

 

축 전국대회 우승 현립 오아라이 여자학원 현수막

그리고 주인공 아귀팀 멤버들

 

 

역사에 병설된 홍보 코너

역만 도착했는데 이렇게 열렬 환영해주는 성지는 처음 봤다.

 

오아라이는 애니메이션-서브컬쳐와의 성지순례 연계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한 지자체로 일본에서도 엄청 유명하다.

걸판에 빠진 팬들이 영구 이주해와 인구가 늘어나는 등, 성지순례 덕을 톡톡히 본 곳 

그러니 이렇게나 걸판 홍보에 열심이었던 것

 

오아라이역 역사

 

도착하자마자 미리 예약해둔 에어비앤비 숙소에 짐을 풀었다.

 

역에서 구입했던 유즈와 모모의 음료수

 

그 뒤 바로 자전거를 타고 유명 패밀리레스토랑 체인, 코코스로

 

오아라이의 코코스는 걸판 콜라보 매장으로 성업중이었다

 

난데없이 주차되어있는 탱크..

 

지나칠 수 없는 콜라보 상품

 

오아라이쵸 어협(수협) 엄마의 가게

 

이 지역의 명물인, 치어들을 날계란과 함께 비벼먹는 나마시라스동

 

오아라이쵸에서는 성지순례객들을 위해 마을 이곳저곳에 캐릭터 입간판을 세워뒀다

벌써 5년 전이니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구석구석 다니며 구경도 하고 쇼핑도 했으니 정말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했다.

 

극중에 몇번이고 나오는 오아라이 호텔

극장판에서 결국 파괴당했다...

 

걸판이 등장하기 전부터 이 지역의 명소였던 오아라이 이소사키 신사(大洗磯前神社)

바다로 향하는 토리이가 유명하다

 

9세기에 창건된 고색창연한 신사도 이제는 걸판이 점령했다

각지에서 온 성지순례객들이 걸어둔 이타에마로 가득하다

 

어떤 걸판갤럼이 걸어둔 이타에마..

 

미포링
이소사키신사 주변 풍경은 걸판이 아니더라도 둘러볼만 했다

오아라이의 관광명소 중 하나인 아쿠아 월드 수족관

 

평일 폐관시간에 가까워져 꽤나 한산했다.

 

아쿠아월드 이바라키현 오아라이 수족관,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

이곳도 여지없이 작중에 등장하며 성지 확정

 

전망대의 카페는 걸판 카페로 꾸며져있다

 

 

 

점주의 취향으로 로즈힙을 밀어주고있다고

여독을 풀기 위해 들른 온천, 시오사이노유(潮騒の湯)

 

온천 식당에서 아귀 나베요리를 팔고있어 직접 먹어봤다

아귀는 오아라이의 특산품이라 주인공 일행의 팀명도 '아귀팀'이다.

 

한국에서 아구찜은 자주 먹어봤지만 이런 탕 요리는 처음 먹어봤다

흰살 생선답게 담백한게 일품이었다.

 

숙소로 돌아온 뒤에는 신사에서 사온 에마에 기념삼아 그림을 그렸다

막 공개되었던 BC자유학원 친구들

 

소도코

2일차는 주로 입간판을 클리어하러 다녔다.

 

하나상
배구부의 노리코
전차들이 커브를 돌다가 들이박은 것으로 유명해진 사카나야 본점

 

이곳은 다즐링이 대기중이다
선더스의 케이
안치오의 두체
카이사르
신용조합 건물도 여지없다

순례객으로 항상 북적대는 카페 '브론즈'

 

안치오의 페퍼로니가 기다리고 있다
사랑이 느껴지는 내부 모습
점심 해결!
오아라이 정청 근처
반찬가게에 있던 사오리

 

잡화점의 미포링
온갖 것을 파는 오래된 잡화점이었는데, 반쯤 오타쿠샵으로 변모해있었다. 투하트는 대체 왜..
하나상의 당고
오렌지페코가 서있는 바, 빈티지 클럽 무라이
이곳은 애니메이션 시로바코의 등장 배경이 되기도 했다! 걸판과 시로바코 감독이 같아서 가능했던 일
귀여워서 좋아했던 케이조쿠 친구들

입간판을 열심히 찍다가 신사로 돌아가니, 떡 뿌리기 행사가 한창이었다.

 

떡을 한아름 안고 돌아가는 아이들

 

이타에마도 잘 걸어뒀다

 

막말과 메이지 박물관
역시나 료마가 있다
마지막으로 들른 성지, 사쿠라이 식당
하마팀 친구들이 승리를 다짐하며 카츠동을 배달주문해 먹던 곳이다
볼륨 있는 카츠동 모습

순례를 끝내고 돌아가는 길, 우연히 랩핑열차에 탈 수 있었다

 

쿠로모리미네의 주역들
카시마신궁역에 서있는 랩핑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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